흙/박성희
네가 나를 받아주지 않았다면
나 여기서 뿌리 내리지 못했으리라 흙아
봄볕속에 자궁처럼
여린씨앗 사는법을 배우게 했고
비가 오면 딱딱한 몸을 가득 부풀여
물이되게 하려 애써 주었다
거센 바람 불어와 오금절여 올 때
온몸으로 막아주며 어깨를 내주었다.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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