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료/베트남 여행자료

배트남 레스토랑에서 먹어본 요리

계방산방 2006. 12. 9. 22:35

베트남을 들어가 일 한지도 어언 1년이 넘어간다.

일이 감자를 시험재배하고 계약재배하는 일이라 시골로 시골로 다녀야한다.

그렇다보니 베트남 음식을 자연히 먹게되고 가끔은 소주 한잔에

얼큰한 한국음식이 먹고도 싶어진다.

 

외진 베트남 지방 음식점에서 먹는 음식...

사진 찍기가 미안하기도 한때도 있고해서 음식사진은 몇개 못찍었다.

하긴 특별히 찾아가 먹어볼만한 음식점 찾기도 어렵다.

 

이번은 호치민에서 베트남음식을 한다는 그럴듯한 레스토랑에 왔다.

여기에서 맛본 몇가지 베트남 음식을 소개한다.

 

<nem ran>

 

테이블에 앉으면 첫번째 코스는 당연히 시원한 맥주한잔...

베트남 맥주도 있지만 즐겨 마시는 맥주는 타이거 맥주 ,

아마 홍콩에서 들어왔다고 하던가 기억이 가물거린다.

호치민은 11월에도 낮에온도는 28~32도정도 나간다 ...조금은 더운날씨다.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고 있는데 나온 요리는 계란탕과 쌀로 만든 종이모양으로 만는 것에

게속살을 발라 돌돌 말아 기름에 튀긴 요리다.

맛이 아주 좋고 외국사람 누구든지 즐기는 음식이다.

계자 쏘스에 찍어먹으면 단백한 맛이 그만이다.

 

<Ton tam bot>

 

다음에 나온 음식은 보다시피 왕새우 튀김이다.

이것은 많이 먹어본요리며 어디서든지 먹어볼 수 있다.

베트남 꼬추는 매우 맵다. 그러나 이것을 쏘스에 넣어 찍어먹으면 매콤한 것이 속을 개운하게 해준다.

 

 <Cha cuon mia>

 

베트남에 고원도시가 있다.

그곳은 호치민 시에서 북쪽으로 약 250킬로미터 쯤 떨어진 달랏(Dalat)이란 도시다.

이곳은 해발 1000미터에서 부터 1600미터까지 고원지대에 속한다.

이곳에서 와인이 생산되며 꽤 유명하다.

그러나 우리가 마신 와인은 베트남산이 아니었다.

 

우리가 와인과 함께 먹은 요리는 게살을 수수대에 입혀 튀겨낸 요리다. 이것도 게살이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맛이 입에 감긴다.

채소는 우리나라 양상치 같은 채소가 나오는데 아삭 하지가 않고 물기가 좀 적다.

콩나물은 날씨가 너무 더워 잘 자라지 않고 대신 숙주나물을 많이 먹는다.

 

 

 <cua chien>

 

이번 요리도 게요리인데 게를 통채로 튀겨내온 요리다.

꽃게도아니고 킹크랩도아니고 꽃게 절반만한 크기의 게인데 다리가 가늘고 맛은 아주 담백하다.

베트남은 해안선이 남북으로 약 1800킬로미터가 넘게 길기 때문인지 해산물이 풍부하지만

수온이 높아서인지 육질이 쫄깃쫄깃하지 못하다.

 

 <Lauhai san>

 

이번요리는 마지막 코스로 우리나라 궁중전골같은 요리인데 모두가 해산물이다.

우리나라 신선로와는 다르게 중앙의 뚜껑을 열면 속이 깊게 파여있는데

그 속에 나온 해산물을 넣고 끓이면 된다. 국물이 시원하여 소주생각이 절로난다.

 

이곳레스토랑은 호치민에서도 깨나 유명하며 주로 외국사람들이 가족과 함께오고

생일 파티를 하곤 한다..조금 비싼 음식점으로 베트남 사람들이 즐기기에는 좀 비싼 편이다.

피아노와 기타연주를 직접 공연한다. 이곳 이름을  잊어버려 죄송합니다.

 

한끼 식사 맛있게하고 해외출장의 피로를 와인 잔에 녹이며 새벽비행기를 기다린다.

빨리 베트남에서 감자 계약재배가 정착되어 베트남 감자로

오리온 감자 칩 오스타(베트남의 오리온 감자칩 브랜드명)가 히트치기를 고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