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생각들
대관령 아흔아홉구비에 봄이내리고..
계방산방
2007. 4. 30. 10:45
< 대관령 구비에 찾아드는 초록빛 향연>
대관령 넘어 출근길 99구비에는 풍경이 다르더군요.
밑33구비는 초록의 향연이 펼쳐지고
중간 33구비는 예쁜 싹들이 나오고 산벗꽃이 산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고
윗 33구비는 꽃눈이 세상구경하려고 빼꼼히 내다보고 있답니다.
한줄기 바람이 살며시 불어와
아흔아홉구비의 공기를 뒤섞고 있읍니다.
밑의 따뜻한 공기는 위쪽에 살며시 찾아가 꽃눈이 피는 것 재촉해 주고
위의 좀쌀쌀한 기운은 차분히 내려앉아 연록색 잎들에게 다가가서 강함을 주내요.
섞이고 섞이면서 혼돈이 오고
그 혼돈속에서 질서가 다시 태어나니
시간을 느끼는 것이 각각 다름을 보고
우리도 각각 다른 생활 속에서 같음을 찾아봅니다.
사월 마직막날 좋은시간되시고
마음에는 항상 평화로움으로 가득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