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생각들

[스크랩] 빛바랜 영혼을 가슴에 안고..

계방산방 2006. 3. 1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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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바랜 영혼을 가슴에 안고 詩/ 李殷祥 (계방산방) 깨질듯이 시린 겨울하늘에 애환 한줄기가 가슴속에서 스며나와 덩그렁 두 방울의 눈물을 만든다. 언제부턴가 심연 속에 순백의 영혼이 잉태하기를 갈망하면서 맑은 기도를 수없이 올렸다. 그러나 물들어버린 순수하지 못한 영혼을 버릴 수도 없기에 비수같은 슬픔은 눈가에 고여 덩그렁 두방울의 눈물만 잉태하고 있다. 2003. 12. 9. 엄사모 회원님 좋은나날 되세요 대관령에서 --계방산방으로부터--

출처 : 엄홍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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