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CIS국가에서 사업을 한다하는 사람들은 왠만하면 그나
라 정보부 사람을 한 둘씩 알고 있다. < 예를 들면 러시아에서의 KGB
격인 우즈벡의 SMB 같은... >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이 국가경제의
모든 정보를 쥐고 영향력을 행세 하고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부동
산 시세, 주식, 환율, 기름값, 농수산물 가격, 각종 세금, 수출,수
입, 심지어 장사가 잘 되는 유흥 술집의 수입까지 알고 그것들을 컨
트롤 한다.
러시아라고 예외는 아니다. 당연히 아닐 수 밖에... 그런 것이 바
로 큰 형님인 러시아에서 동생들격인 cis로 이어진 시스템이니까.
웃기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그것은 사실이다. 러시아에
서 사업을 하기 위한 정확한 정보는 모두 이 기관이 쥐고 있다.< 이
하 부터 그냥 이 기관이라 부르겠다. 영어로 한글로 왔다 갔다 하려
니 짜증이 나서 몬 하겠다.> 특히 주식시장이나 중앙은행의 달러시
세 등은 이 기관에서 모든 지령이 내려 지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
닌 것이다. 옛 정보국의 명성에 걸맞게 치밀한 조사와 계산에 의해
모든 것을 결정한다. 그러나 이 기관 또한 그들 마선생 즉, 마피아
들이 접수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러시아 마피아. 여기까지 글을 쓰고 보니 글의 전개가 좀 틀렸다
는 생각이 드는데, 우선 러시아 마피아란 어떤 존재인가 부터 설명
을 하겠다.
러시아 마피아하면 비단 현재 러시아땅에 있는 마피아만 말하는 것
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형제라는 이름으로 구소련 전체지역의
이들과 선을 연결해서 활발한 접선과 동시에 때에 따라 접전도 같
이 벌이고 있다. - 그래서 이들은 광활한 대지를 무대로 종횡무진
활동하고 다니기 때문에 왠만큼 큰 일을 저지르지 않고는 잡을 생각
을 않는다. 보통 사람 하나 둘 죽이고 10시간을 비행기로 날아도 창 밖으로
땅만 보이는 넓은 땅 어디에 숨어 있으면 누가 잡을 생각을 하겠는가.
죽은 사람이 거물 급이 아니면 러시아 경찰은 그냥 주저앉아 버린다.-
다시 본론을 이어가자면..
그런 러시아 마피아는 생각보다 역사가 오래 되었다. 항간에 페레스
트로이카 이후 생겨난 것이라는 근거 없는 소리는 활동이 없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활동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그들
은 공산정부의 탄압으로 공식적으로 활동을 안 했던 것일 뿐이지 고
위 인사와 끈끈한 유대 관계를 바탕으로 계속 활동을 해 왔고 그것
을 공산정부도 암암리에 묵인을 해 왔던 것이다. 뿐만아니라 완전 정
부 주도식의 경제에 오래전부터 한계를 느껴 온 러시아는 그들의 자본
주의 방식을 도입한 지하 경제 활동이 없는 순수 공산주의식 경제구
조의 허상을 이미 알고 있던 것이다. <사실 그런 생각도 마피아들
의 로비활동으로 만들어 진 것이긴 하다.> 그래서 그때 부터 쌓아
온 달러와 경제감각의 노하우로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격동의 시기
를 거칠 때 사람들이 죽는다 산다 하는데도 마피아들은 초호화 생활
을 했고 지금도 그대로 안 망하고 유지 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탄압도 받지 않고 저렇게 잘 사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정계에
뿌려둔 돈과 인맥 덕분인데 사람들이나 언론이 언급을 하지 않는 이유
는 전부다라면 전부다고 아니라면 아닌 이상한 분위기 때문이다.
살인을 했는데 용의자도 마피아고 목격자도 마피아고 죽은 사람도
마피아다. 더 중요한 것은 그를 잡아야 넣어야 할 사람도 마피아라
면? 그래서 모션만 취하다 넘어 간다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언론
의 말을 듣고 설마 하고 그런가 보다 한다면? 그렇다. 바로 이렇기
때문에 뒷 얘기가 전설로만 떠도는 경우가 허다하다.
< 그러나 필자는 국제 관계 학과에 다니고 있는 고위 마피
아의 자제분과 어찌 연줄이 닿아 몇달간 그의 집에 출입하면서 정보를 수집한
결과 모든 내막을 알 수 있었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감방
에서 쉬고 있었다. 말 그대로 쉬고 있는 것이었다. 12만불의 세금
을 세이브하기 위해서 말이다. 두 달간...>
그러나 그 전설은 대부분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아래 사례들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정치인 하나가 바른말을 잘하는 데 그가 암살을 당했다. 왜 죽었
을까. 범인은 잡지 못했고 안 잡았다.
사업가 하나가 난데없이 총에 맞아 죽었다. 그것도 저격을 당해
서... 돈을 노린것도 아닌 순수 목숨만 노린 것이었다. 역시 범인
은 잡지 못 했다. 아예 잡을 생각을 못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현 정부의 부조리에 저항하는 인사가 살해당했다. 그 죽음에 대해
아무도 확실히 아는 사람이 없다. 단지 사고라는 발표만 있고...
내가 아는 학생이 술집 화장실에서 오줌을 누는데 누가 와서 머리
에 총을 겨누었다. 나오던 오줌이 더 세차게 나왔다. 막 방아쇠를
당기려는데 같이 있던 그 킬러의 동료가 말한다.
" 야,그새끼 아니잖아.철수해."
-계속-2001/09/17 (22:57) 게시물 번호 : 10
윤지환 (ruccki@hanmail.net)
경향신문 박창훈 특파원 러시아 가다 에서~
라 정보부 사람을 한 둘씩 알고 있다. < 예를 들면 러시아에서의 KGB
격인 우즈벡의 SMB 같은... >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이 국가경제의
모든 정보를 쥐고 영향력을 행세 하고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부동
산 시세, 주식, 환율, 기름값, 농수산물 가격, 각종 세금, 수출,수
입, 심지어 장사가 잘 되는 유흥 술집의 수입까지 알고 그것들을 컨
트롤 한다.
러시아라고 예외는 아니다. 당연히 아닐 수 밖에... 그런 것이 바
로 큰 형님인 러시아에서 동생들격인 cis로 이어진 시스템이니까.
웃기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그것은 사실이다. 러시아에
서 사업을 하기 위한 정확한 정보는 모두 이 기관이 쥐고 있다.< 이
하 부터 그냥 이 기관이라 부르겠다. 영어로 한글로 왔다 갔다 하려
니 짜증이 나서 몬 하겠다.> 특히 주식시장이나 중앙은행의 달러시
세 등은 이 기관에서 모든 지령이 내려 지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
닌 것이다. 옛 정보국의 명성에 걸맞게 치밀한 조사와 계산에 의해
모든 것을 결정한다. 그러나 이 기관 또한 그들 마선생 즉, 마피아
들이 접수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러시아 마피아. 여기까지 글을 쓰고 보니 글의 전개가 좀 틀렸다
는 생각이 드는데, 우선 러시아 마피아란 어떤 존재인가 부터 설명
을 하겠다.
러시아 마피아하면 비단 현재 러시아땅에 있는 마피아만 말하는 것
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형제라는 이름으로 구소련 전체지역의
이들과 선을 연결해서 활발한 접선과 동시에 때에 따라 접전도 같
이 벌이고 있다. - 그래서 이들은 광활한 대지를 무대로 종횡무진
활동하고 다니기 때문에 왠만큼 큰 일을 저지르지 않고는 잡을 생각
을 않는다. 보통 사람 하나 둘 죽이고 10시간을 비행기로 날아도 창 밖으로
땅만 보이는 넓은 땅 어디에 숨어 있으면 누가 잡을 생각을 하겠는가.
죽은 사람이 거물 급이 아니면 러시아 경찰은 그냥 주저앉아 버린다.-
다시 본론을 이어가자면..
그런 러시아 마피아는 생각보다 역사가 오래 되었다. 항간에 페레스
트로이카 이후 생겨난 것이라는 근거 없는 소리는 활동이 없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활동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그들
은 공산정부의 탄압으로 공식적으로 활동을 안 했던 것일 뿐이지 고
위 인사와 끈끈한 유대 관계를 바탕으로 계속 활동을 해 왔고 그것
을 공산정부도 암암리에 묵인을 해 왔던 것이다. 뿐만아니라 완전 정
부 주도식의 경제에 오래전부터 한계를 느껴 온 러시아는 그들의 자본
주의 방식을 도입한 지하 경제 활동이 없는 순수 공산주의식 경제구
조의 허상을 이미 알고 있던 것이다. <사실 그런 생각도 마피아들
의 로비활동으로 만들어 진 것이긴 하다.> 그래서 그때 부터 쌓아
온 달러와 경제감각의 노하우로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격동의 시기
를 거칠 때 사람들이 죽는다 산다 하는데도 마피아들은 초호화 생활
을 했고 지금도 그대로 안 망하고 유지 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탄압도 받지 않고 저렇게 잘 사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정계에
뿌려둔 돈과 인맥 덕분인데 사람들이나 언론이 언급을 하지 않는 이유
는 전부다라면 전부다고 아니라면 아닌 이상한 분위기 때문이다.
살인을 했는데 용의자도 마피아고 목격자도 마피아고 죽은 사람도
마피아다. 더 중요한 것은 그를 잡아야 넣어야 할 사람도 마피아라
면? 그래서 모션만 취하다 넘어 간다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언론
의 말을 듣고 설마 하고 그런가 보다 한다면? 그렇다. 바로 이렇기
때문에 뒷 얘기가 전설로만 떠도는 경우가 허다하다.
< 그러나 필자는 국제 관계 학과에 다니고 있는 고위 마피
아의 자제분과 어찌 연줄이 닿아 몇달간 그의 집에 출입하면서 정보를 수집한
결과 모든 내막을 알 수 있었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감방
에서 쉬고 있었다. 말 그대로 쉬고 있는 것이었다. 12만불의 세금
을 세이브하기 위해서 말이다. 두 달간...>
그러나 그 전설은 대부분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아래 사례들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정치인 하나가 바른말을 잘하는 데 그가 암살을 당했다. 왜 죽었
을까. 범인은 잡지 못했고 안 잡았다.
사업가 하나가 난데없이 총에 맞아 죽었다. 그것도 저격을 당해
서... 돈을 노린것도 아닌 순수 목숨만 노린 것이었다. 역시 범인
은 잡지 못 했다. 아예 잡을 생각을 못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현 정부의 부조리에 저항하는 인사가 살해당했다. 그 죽음에 대해
아무도 확실히 아는 사람이 없다. 단지 사고라는 발표만 있고...
내가 아는 학생이 술집 화장실에서 오줌을 누는데 누가 와서 머리
에 총을 겨누었다. 나오던 오줌이 더 세차게 나왔다. 막 방아쇠를
당기려는데 같이 있던 그 킬러의 동료가 말한다.
" 야,그새끼 아니잖아.철수해."
-계속-2001/09/17 (22:57) 게시물 번호 : 10
윤지환 (ruccki@hanmail.net)
경향신문 박창훈 특파원 러시아 가다 에서~
출처 : 한 어울림
글쓴이 : 먹구렁이 원글보기
메모 :
'여행자료 > 러시아 여행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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