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생각들

[스크랩] 늦은 법륜사 철야정진 후기 1

계방산방 2008. 2. 10. 00:14

 

 무자년 1월 26일 (토요일)

법륜사에서 무자년 첫 금강도반 철야정진대회가 있는 날이다.

법륜사는 얼마전에 준공법회를 열어 카페에 소개된 새로운 절이었다.

 

새해 새로운 절에서 첫번째 철야정진 모임이 있어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 2시 30분 강릉을 출발하여 용인시 원삼면 고당리에 있는 법륜사로 향한다.

토요일 오후 문막부근에서 차가 막힌다. 차를 고속도로에서 내려 여주 이천 원삼면으로 국도를

따라 가까스로 5시 5분에 법륜사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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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사 주차장에서 내려다본 전경>

 

이곳은 강원도의 급한 산세와는 다르게 완만한 노년기의 한국의 전형적인 지세이다.

산세의 완만함으로 마음도 완만해지면서 여유로움이 생긴다. 지형이 주는 편안함

그 편안함 속에 법륜사는 자리잡고 있었다. 

'무엇이 이곳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오게 만든 것인가' 를 생각해 보았다.

그것은 도반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었고 새로운 곳을 찾아가는 고질적 역마살인 병적인 여행의 기쁨도 숨어 있었고

무엇보다도 부처님의 공부를 하고 싶은 목마른 갈증이 제일 큼을 느끼면서

사찰을 한바퀴 둘러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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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각>

 

우선 건물의 형식부터가 다르다.

전형적인 직선의 절제된아름다움이 있는 맛배지붕의 형태도 아니고

귀족적이면서 편안한 안정미가 있으면서아름다움을 간직 팔작지붕 형태도 아니다.

동서남북 사방으로 한칸씩 나와있는 좀 현란스러운 모습을 가지고 있어

다른 절의 형태와는 다른 특이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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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수행처>

 

역시 스님들께서 머무시는 곳은 많은 현란함을 제한 안정된 팔작지붕 형태다.

그 균형미에서 안정감이 베어나오며 전체적인 편안함으로 절집분위기로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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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전경>

 

대웅전 마당으로 올라서니 하얀 눈이 녹지 않고 있다.

법당으로 이어지는 길이 오솔길처럼 나 있고

그외는 하얀 정적으로 넓은 마당이 차 있어 사찰의 고요함이 깃들어 있다.

 

대웅전의 건물 모습은 종각보다 더 한번 각을 잡아

현란함으로 다가온다.

이런 형태의 건물은 창경궁에 있는 연못가의 임금님 별장과 같은 형태이다.

그 아름다움이 우리나라에서 첫번째라 하던가..

왜 이리 현란함으로 부처님 집을 지었는지 잠시 생각해 보았다.

 

속가에 왕자님이시었던 부처님

우주의 만법의 임금이신 부처님을 장엄하시려 했을까?

아마 이런 형태의 사찰은 법륜사가 처음일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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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 전경>

 

옆에 우리 눈에 잘익은 극락보전이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조용히 있었다.

절제된 균형미 속으로 우리의 참배를 조용히 인도한다.

현란함보다 단조로움이 더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왠일일까?

오늘 우리가 이곳에서 절 수행을 해야할 곳이다.

절 수행이 잘될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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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전>

 

대웅전을 중심으로 극락보전과 관음전이 마치 부처님의

협시불 마냥 자리잡고 있다.

다른 가람에서 보기드믄 가람배치인 것 같다.

승진행님 왜 이렇게 지었는지 스님께 숨은 이야기 여쭈어 보시고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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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채 전경>

 

우리들의 휴식처가 있는 곳 그리고 공양간과

참선수행할 선방이 있는 곳이다.

그 규모가 엄청 크고 시원스럽게 팔등미인처럼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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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탑>

 

새 사찰이라서 그런지

건물에 비하여 탑은 주위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완성되지 않은 것처럼

조금 초라해 보인다.

이 탑에도 사연이 있겠지 우리의 연기의 끈이 이어지듯

남다른 인연으로 이곳에 서 있을 것이란 생각이 언뜻 스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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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수행처>

 

절 왼쪽으로 고요한 스님의수행처가 있다.

 

맨먼저 무착거사님께서 반가이 맞이해주시고 짐을 풀수 있는 곳을

안내해 주신다. 먼저와 계신 경주법사님 인월회장님 반가움에 인사나누고

수형님, 승진행님 영원한 총무 법은행님 주련님 비갠아침님

여러분들께서 한눈에 들어오면서 인사를 나눈다.

무념거사님의 일가족 도 도착하시고

현욱님 대현님 전화에는 길을 묻는 전화기 계속오고...

 

공양을 오시는 대로 마치고 예불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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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부처님 >

 

예불시간이되어 법당의 종소리가 울리면서

범종각의 대종이 어둠이 밀려오는 저녁공기를 가르면서 우리의 정진을

재촉한다. 데~에~엥~... 데~에~엥

언제 들어보아도 아름다운 범종소리다. 

그소리에 마음을 싣고 예불 속으로 들어간다.

 

논산에서 돌을 가지고 와서 불사를 했다는 석불 부처님의 위용이

대웅전 법당을 들어가는 순간 우리를 압도해 버린다.

아름답고 위엄있고 자비하신모습이 그대로 뿜어 나온다.

섬세한 조각 균형속에서 아름다움과 범할 수 없는기품이 있어

머리가 절로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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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 신장상>

 

신중단에는 금강의 칼을 들고계시는 신장님께서 이곳 부처과 법을

수호하고 계시며 부처님을 모시는 스님 이하 모든 선남자 선여인을 지켜주시고 계신다.

이곳에서 모든 것을 다 내려 놓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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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불빛을 받아 신비함이 감돌며

자비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

석굴암의 부처님은 오랜 세월 속에 살아 오시면서 베인 아름다운이 있다면

이곳 부처님은 갓 태어나신 신선함이 베어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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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나한전>

 

옆에는 오백나한부처님께서 금색광명을 뿜어내고 계신다.

둥글게 모셔진 곳에 우주의 둥근 모습과 팔정도의 둥근 법륜이 굴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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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보살상>

 

이부처님 모습은 많이 본느낌이다.

오대산 상원사에 모신 문수동자상을 많이 닮았다.

빨강 댕기로 머리를 올려 묶은 동자문수보살님

오백나한 중에 우뚝 서 계신다. 지혜제일 보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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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사 법종>

 

법종소리와 함께 스님의 예불소리가 어둠을 뚫고 들려온다

조그마하게 들리며 점점 힘이 실리고

그 힘에 금강도반님들의 목소리 실리어 우리 가슴속으로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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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는 범종의 비천상과 함께 하늘로 법계로 날아올라갔다

하늘은 점점 어두어지면서 하늘의 별들이 총총얼굴을 내밀며

우리가 낮에 보지 못한 마음 속의 별을 하나둘

끄집어 내어 하늘어 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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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속의 극락보전 >

 

대웅전 예불이 끝나고 극락보전으로 자리를 옮겨

무량수전 예불과 함께 주지스님의 법문이 이어졌다.

우리들을 다른 모임의 도반으로 착각하셨느지

주지스님께서 혼돈이 오신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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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 부처님>

 

혼돈이 일고  질문과 답이 겉도는 순간에도

극락보전 부처님은

말멊이 조용한 미소로 내려다 보고 계시었다.

모든법이 하나라면 시비 분별이 없음을

조용히 일깨워주신다.
 

출처 : 금강(金剛) 불교입문에서 성불까지
글쓴이 : 계방산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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